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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조민 “가족이 만든 프로그램 열심히 활동” 항변
2021-06-25 19:23 뉴스A

오늘 법원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와 딸 조민 씨가 입시 비리 재판에 함께 출석했습니다.

조 전 장관의 딸은 부모의 재판에서 증언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재판의 쟁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입시비리 의혹에 딸 조민 씨가 관여했느냐였습니다.

재판부가 검찰의 증인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조 전 장관 부부와 딸이 처음으로 법정에 함께 섰습니다.

증인보호제도를 통해 비공개 출석한 조민 씨는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밝히며 울먹였습니다.

조 씨는 "사회와 가족이 마련한 프로그램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해왔는데 검찰 수사로 부정 당했다"며 "딸로서 증언하는 게 적정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재판부가 증인신문을 중단시면서 조 씨는 법원 출석 40분 만에 돌아갔습니다.

조 씨에게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확인서'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진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도 증인으로 나왔지만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자신이 여전히 검찰 수사 대상이라는 이유였습니다.

법정에 나온 증인들이 잇따라 증언을 거부하자, 다음 달 9일 예정됐던 조 전 장관 아들에 대한 증인신문도 취소됐습니다.

조 전 장관은 재판 시작 전 취재진 앞에서 성매매 관련 보도에 딸 조민 씨 이미지를 사용한 언론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인두겁을 쓰고 어찌 그런 일을 할 수 있습니까.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조 전 장관은 "지독히 정파적 시각과 극도의 저열한 방식으로 저와 제 가족을 모욕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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