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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고3 김휘성 군 실종 엿새째…헬기·수색견 투입
2021-06-27 19:28 뉴스A

경기도 성남의 서현고등학교 3학년 김휘성 군이 실종된 지 엿새째 입니다.

저희가 지금부터 좀 더 자세한 동선을 보여드릴텐데 CCTV가 없는 지점에서 추적이 벽에 부딪힌 상황이죠.

다만 22일 서현역 주변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 경찰은 실마리를 찾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경과 마스크를 쓰고 배낭을 멘 채 종이봉투를 든 남성,

경기 성남시 서현고 3학년생 김휘성 군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 온 김 군은 6분 뒤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 근처 육교 엘리베이터에서 포착됐습니다.

육교 아래에서 내린 뒤에는 오른쪽으로 몸을 틉니다.

CCTV에 포착된 김 군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육교 엘리베이터 앞엔 김 군을 찾는 전단지가 붙어있는데요. 김 군은 닷새 전 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걸 마지막으로 행적을 찾지 못 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50m 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있지만, 근처엔 CCTV가 없어 동선 파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 군은 서현역 근처 대형서점에서 문제집을 사기 전 교통카드를 충전했고, 아버지 신용카드도 갖고 있었지만 사용한 기록은 없습니다.

학교에서 하교하기 전 "서점에 들렀다 가겠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도 끊겼습니다.

휴대전화는 학교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기동대원 180여명과 헬기와 드론, 수색견까지 투입해 대대적 수색을 벌였습니다.

김 군의 집 근처와 공원 저수지, 인근 야산도 수색했지만 단서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이 단서를 찾기 위해 분석에 들어간 건 실종 시간대 실종 지점을 통과한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

CCTV 영상에서 끊긴 김 군의 이후 행적을 추적하기 위한 겁니다.

경찰은 김 군이 학교에 두고 온 휴대전화를 포렌식 했지만, 범죄 정황은 나오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포렌식에선 김 군이 실종되기 전 가족과 나눈 대화 내용도 확보됐습니다.

실종 전날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들었다는 가족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단순 가출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김 군을 찾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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