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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훈련소 입소하는데…1만여 명 백신 접종 열외
2021-07-10 19:15 뉴스A

군대는 집단생활을 하는만큼 방역이 더 중요하죠.

그런데 똑같이 훈련소에 가더라도 누구는 백신을 맞고 누구는 못 맞게 된다면 그 기준이 뭐냐 이게 공평한 거냐 물을 수 밖에 없는데요.

남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앞두고 다음 달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는 20대 남성.

입영 대상자들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정작 자신은 대상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회복무요원이나 산업기능요원이나 의무경찰, 의무소방은 다 비대상이시고요.(입영통지서를 보건소에 제출해도 의미가 없겠네요?)네 그렇죠."

[8월 입영 예정자]
"배신감이 크게 들었죠. 같은 육군훈련소에 가는 입장에서도 백신을 못 맞게 되니까."

육군 훈련소에서 7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군내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자, 방역당국은 7~9월 입영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현역병만 해당될 뿐, 사회복무요원과 산업기능요원, 소방 같은 보충역들은 빠졌습니다.

국방부는 훈련소에 입소하는 인원 전원을 접종 대상자로 요청했지만, 세부 기준은 질병관리청이 결정했다는 입장, 질병관리청은 백신 수급량을 감안해 현역병 위주로 우선접종자를 선정했다고 해명했습니다.

7월에서 9월 사이 훈련소에 입소하는 사회복무요원과 산업기능요원 등은 1만 3천여 명, 백신 접종 없이 합숙훈련을 받다 자칫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8월 입영 예정자]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게 3주 동안 훈련받는다고 감염되지 않는 선택적인 바이러스가 아니잖아요. 1년 몇 개월을 해야 걸리는 바이러스도 아니고."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gonball@donga.com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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