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발부 20일 만입니다.
민노총은 총력 투쟁으로 되갚겠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1]
이솔 기자, 양 위원장 구속 과정 충돌은 없었습니까?
[리포트]
네, 경찰은 오늘 오전 6시 10분쯤 서울 중구 민노총 사무실에서 양경수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지난달 13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20일 만인데요.
경찰은 새벽 5시 반쯤 민노총 사무실에 경찰관 100여 명을 투입했고, 40분이 지난 6시 10분, 양 위원장은 별다른 저항 없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양 위원장은 호송차에 올라타기 전 현장에 나와있던 민노총 관계자들에게 "총파업 준비를 제대로 열심히 해 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영장 집행 소식이 알려진 뒤, 민노총 관계자들이 건물 안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는 했지만, 큰 물리적 충돌은 없습니다.
양 위원장은 검찰 송치 때까지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머물며 조사를 받게 됩니다.
[질문 2]
민노총 측이 반발하고 있다고요?
네, 민노총은 양경수 위원장이 구속되자, 문재인 정권이 전쟁을 선포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노총은 오늘 입장문을 발표하고 "강력한 총파업 투쟁으로 되갚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 11시에는 양 위원장이 연행된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새벽 시간 기습 연행을 규탄했구요,
오늘 오후에도 또 한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20일부터 있을 대규모 총파업 준비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