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지옥 같았다”…‘극단 선택’ 택배대리점주 발인
2021-09-02 13:00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9월 2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백성문 변호사, 전지현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황순욱 앵커]
노조원들의 괴롭힘을 원망하면서 생을 마감한 40대 택배 대리점주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고 이모 씨의 영정 사진에 이어서 그의 가족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윽고 이모 씨의 아내와 어린 자녀들이 영결식장을 빠져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그 뒤로 이 씨의 죽음을 추모하는 수많은 택배차량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씨의 운구차량이 도착한 곳은 그가 마지막까지 일했던 택배 대리점입니다. 사망 후에 대리점에 다시 돌아온 이 씨는 이제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나게 됐습니다.

사망한 이 씨에게는 세 명의 자녀가 있는데. 5살 막내아들이 오늘 영결식장에서 아빠 영정사진을 보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아빠가 천사가 됐느냐, 다시 우리 식구로 태어날 거다.’라고 말해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아주 안타깝게 했다고 하는데. 사실 이 유서 내용 중에 보면 노조원들이 택배 거부를 하게 되면서 가족들까지 나서서 배달 일을 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금 더욱더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죠.

[전지현 변호사]
오직 코너에 몰렸으면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세 아이를 놓고 부모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건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거든요. 거기에다가 막내아들이 지금 5살이라는 거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왜 저 아빠가 저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과연 그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수수료를 제때 지급하지 않았던 것인지. 아니면 무리한 요구를 해서 줄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지. 그걸 분명히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문제가 있다면 해결하고 책임을 져야 될 사람들의 사과는 분명히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