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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새 3배 넘게 늘어난 민주당 권리당원의 힘
2021-09-03 19:59 뉴스A

검찰개혁이나, 조국 사태 언론중재법 개정, 이런 이슈들에서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주로 친문 강성 지지자들과 비슷한 목소리를 내는데요.

저희가 민주당의 권리당원 현황 자료를 입수해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성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마지막까지 친노 친문으로 대표되는 권리당원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 장관을 지낸 박영선 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유튜브 대담'을 하며 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유튜브 '박영선TV')]
"변호사로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시죠. 그분이 만들어주신 길을 따라 여기까지 온거예요"

이낙연 전 대표 캠프는 권리당원 게시판에 뛰어들어 '릴레이 응원' 캠페인을 하며 여론전을 펼쳤고, 이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일화를 소개하기도 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31일)]
“선거때 모시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일도 떠오르고, 그 당시에 저희들에게 주셨던 말씀도 되새기면서…”

두 주자가 이처럼 권리당원에 집중하는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선거인단 현황을 분석해보니 6개월 이상 당비를 내 투표권을 갖는 권리당원 수가 5년 전 대선 경선 때보다 3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전체 선거인단에서 권리당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9%에서 39%로 4배 넘게 커졌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투표는 선거인단 1인 1표라 권리당원이 많아질수록 이들의 입김이 셀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권리당원이 크게 늘어난 만큼 친문성향의 당원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일 처음으로 공개될 대전 충남 권리당원의 투표 결과가 향후 민주당 경선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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