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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무원에게 20만원씩…순천시 ‘코로나 위로금’ 논란
2021-09-03 20:16 뉴스A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지만, 예산은 한정적이라 재난지원금도 국민 모두에게 지급하지 못하는 실정이죠.

이 와중에 전남 순천시가 코로나로 고생하는 공무원과 시의원을 위한 위로금 예산을 편성했다가 지역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입니다.

소속 공무원 2천270명에게 1인당 20만 원씩 지급하겠다며 4억 5천만 원 예산을 끼워 넣었습니다.

명목은 가족친화프로그램 지원금,

코로나19로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자는 노조 건의를 수용한 겁니다.

[이기정 / 순천시 총무과장(지난달 31일)]
"코로나19 장기화로 보건소 직원들만 고생한 게 아니라 전체 고생한 직원들을 위해서 하위직이라든지 노조 차원에서 건의가 있어…."

공무원들을 위한 위로금을 편성하면서 시의원들도 지급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상당수 시의원들도 예산에 긍정적 반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밖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 고통이 큰 상황에서, 자신들 밥그릇만 챙기냐는 비난이 쇄도한 겁니다.

[공국진 기자]
"논란이 커지자 시의회는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주민들 시선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지역 상인]
"공무원 나름대로 거기에 따른 보상을 다 받고 있잖아요. 그래서 나는 반대해요. 좀 힘든 사람들 그런 사람들한테 차라리 더 지원을…."

순천시는 코로나 현장 지도 등에 동원된 공무원들에 대한 격려 차원으로 수당을 추진했지만, 지급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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