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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가게만 노린 절도범, 4시간 만에 9곳 털어
2021-09-03 20:23 뉴스A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24시간 무인매장들이 상습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매출의 5%를 계속 도둑맞는데, 자포자기한 매장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번에는 부산에서 하룻밤 동안 아이스크림 무인매장 9곳이 털렸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온 앳된 얼굴의 남성 2명.

CCTV 전원을 뽑더니, 쇠막대를 이용해 계산대를 강제로 엽니다.

이어 가방에 현금을 담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범행은 채 1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4시간 만에 부산지역 무인 매장 9곳을 돌며 현금 3백만 원을 훔쳤습니다.

경찰이 이들을 검거했는데 알고 보니 집을 나온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앞서 서울 지역 무인가게 9곳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인건비 걱정 없이 24시간 운영 가능하다는 장점에 무인점포가 확산되면서, 관련 범죄 역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무인점포를 노린 절도 사건은 2019년 2백여 건에서, 올해 1월에서 5월 사이에만 680건을 넘겼습니다.

대부분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업주가 24시간 내내 확인하기 쉽지 않습니다.

[무인가게 업주]
"저녁이 돼서 쭉 훑어보죠. 저녁에서 새벽까지 보는 경우가 많죠."

잡아도 대부분 어린 학생들이고 피해액도 적다 보니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상당수입니다.

[무인가게 업주]
손해 보는 게 거의 (매출의) 5% 이내라고 보시면 돼요. 5%.

경찰은 현금이 보관된 장소의 경우 별도 잠금장치 등을 설치해 범죄 표적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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