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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협회 2004년 출범인데…김건희 ‘2002년부터 근무’ 기재
2021-12-14 19:12 뉴스A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등장도 하기 전에 허위 경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15년 전 사립대 겸임교수 채용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경력과 수상내역을 적었다는 건데요.

본인은 “결혼 전의 일까지 공격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해하지만, 해명이 명쾌하진 않습니다.

먼저, 조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에 지원할 때 제출한 거라며 한 언론이 보도한 이력서입니다.

허위 경력 논란이 불거진 것은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2002년 3월부터 근무했다고 적은 부분입니다.

협회가 출범한 날짜가 2004년 4월인데, 설립되지도 않은 협회에서 기획이사로 근무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한국게임산업협회 관계자]
"그 시점에 인사 관련 기록이 아예 없다. (2007년 시점 기준으로 해서 앞에 인사 관련 자료가 아무것도 없다?) 네."

연구 실적란에 적은 수상 내역도 논란입니다.

2004년 '서울국제만화에니메이션' 대상을 받았다고 적혀 있는데, 당시 수상자 명단에 김 씨의 이름이 없습니다.

2004년과 2006년에 각각 수상했다는 '대한민국애니메이션 대상' 특별상은 단체상을 김 씨 개인이 받은 것처럼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씨 측 관계자는 "게임협회에서 비상근이사로 근무했고 재직증명서까지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면서도 "근무 시점은 착오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또 수상 실적에 대해서는 "애니메이션 업체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출품 작품 제작에 깊이 관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김건희 씨는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다고 했고, 채널A에는 "결혼하기 전인 15년 전 일로 이렇게 공격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수님 소개로 들어간 산학 협력 겸임교수 자리이다 보니 회사 경력을 주로 쓰면서 회사 수상 내역을 그대로 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김 씨가 근무한 업체 대표는 "2004년 대상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고, 김 씨 측도 재직증명서를 공개하거나 수상한 작품명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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