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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부족한데…‘QR 담당’ 알바 구하기도 힘들다
2021-12-14 19:05 뉴스A

정부는 방역패스 확인 안 하면, 과태료 150만 원, 영업 취소도 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죠.

하지만 이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닙니다.

응대하랴, 서빙하랴 바쁜 식당 주인들, 방역 패스 확인할 아르바이트생 따로 구하려 해도 할 사람이 없습니다.

김승희 기자가 취재한 현장의 고충 전해드릴텐데요.

정부도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한꺼번에 몰려든 손님들.

종업원들은 음식을 나르다가도 QR코드를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려 해도 인건비가 부담인 데다, 사람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최현배 / 중식당 사장]
"알바를 우리가 쓸 수는 없고. 임금 문제 문제도 그렇고. 알바생 구하기도 힘들고. 여러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필요한 영업시간이 제한적이라는 것도 걸림돌입니다.

[카페 사장]
"1시간 때문에 알바로 올 사람이 없어요. 점심시간이 얼마나 황금 같아요. 매상의 주요 부분인데. 힘들죠 힘들죠."

방역패스를 확인하기 위한 태블릿PC는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QR코드만 확인하는 수준의 저가형 태블릿PC인데 방역패스 단속을 앞두고 수요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QR코드 단말기 판매자]
"(주문량이) 20~30% 정도 는 것 같아요. 한 열흘 정도 품절이 돼서 지연돼서."

10만 원이 넘는 기기 구입 비용도 부담입니다.

[김우식 / 한식뷔페 사장]
"(방역패스 시행 이후) 짜증 내는 사람들 많죠. QR코드 설치가 안 돼 있다고. (결국) 개인 돈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역패스 확인 노하우가 속속 올라옵니다.

중고 스마트폰을 싸게 사서 활용하거나, 단말기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하면 소리만으로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본격적인 방역패스 단속은 자영업자에게 또다른 시련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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