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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흔들렸다…서귀포 인근 해역서 규모 4.9 지진
2021-12-14 19:31 뉴스A

오늘 오후 제주 서귀포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이고, 전국 곳곳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여현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당 안에 모여 앉아있던 종업원들.

갑자기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밖으로 나갑니다.

[장해정 / 제주 카페 주인]
"유리창이 깨지는 줄 알았어요. 헬리콥터가 바로 위에서 뜨는 느낌. 유리창 깨지는 줄 알고 밖으로 후다다닥 나갔죠, 무서워서."

비슷한 시각 도로 위 신호등이 흔들리고, 달리던 차량들도 갑자기 속도를 늦춥니다.

일부 차량은 갓길에 멈춰서기도 합니다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건 오늘 오후 5시 19분쯤.

진원의 깊이는 17km로 추정됐습니다.

당초 기상청은 규모 5.3으로 발표했다가 4.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2017년 경북 포항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입니다.

지진 발생 30분 만에 제주지역에만 77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전국적으로는 131건이 신고됐습니다.

[제주소방본부 관계자]
"아직까지 피해 접수는 없고요. 신고는 지금 상당히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제주의 대형 호텔에서는 투숙객들이 일제히 밖으로 나와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제주의 계기 진도는 5.

계기 진도는 사람이 진동을 느끼는 수준 값으로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집니다.

목포에서도 실내 조명등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국 원전은 정상 운전하고 있으며, 추후 방사선 누출 여부를 정밀 분석해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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