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李 옹호했던 변호사, ‘법카’ 의혹 감사 맡아…野 “말장난”
2022-02-04 19:16 뉴스A

이재명 후보는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에 대해 감사를 받겠다고 했죠.

하지만 감사를 맡을 사람이 이재명 후보가 지사 시절 임명한 사람이라서, 야당에서는 '쇼'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해당 감사관은 과거 이재명 후보를 옹호하는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감사할 김희수 경기도 감사관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2020년 7월 임명됐습니다.

변호사 출신인 김 감사관은 임명 9개월 전, 이 후보 측근 의원들이 주최한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했습니다.

이 후보가 선거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항소심 결과를 반박하는 사실상의 구명 토론회였습니다.

당시 김 감사관은 "이 후보에 대한 판결이 오판인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경기도 감사를 받겠다는 건 말장난이라고 지적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감사하는 척 쇼만 하면서 시간을 끌겠다는 뜻입니다."

경기도 부지사 출신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경기도 감사관은 감사원 출신을 임명해왔는데 이재명 지사 때 민변 출신 측근을 임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감사를 맡게 된 경기도는 난감한 기색입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건 당사자들이 현직 공무원이 아니어서 감사 대상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감사부터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해 대선 전에 결론이 날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배시열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