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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3세 하버드대생이 부른 심청전, 디즈니 갈까?
2022-02-04 19:50 뉴스A

아버지를 눈 뜨게 인당수에 몸을 던진, 효녀 심청,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심청전이 SNS를 통해 외국에서 인기라는데요.

이 영상을 만든 재미교포 하버드대생을 한수아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디즈니 공주들 중엔 한국인이 없어서, 제가 한 번 만들어봤어요."

[노래]
"바다의 모든 물고기는 나를 막을 수 없고, 세상의 모든 파도가 날 흔들지 못해~"

휴대전화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모습을 바꿉니다.

옥색 한복차림을 입은 모습은 마치 미국 디즈니의 만화 캐릭터를 연상케 합니다.

재미교포 3세인 스물 두 살의 하버드대 생 유희수 씨가 우리 고전 심청전을 뮤지컬로 재해석하며 직접 만든 노래인데, 영상 조회수가 한 달도 안 돼 100만 건에 육박합니다.

'오징어게임' 등 한국 콘텐츠가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가운데 한국 고전에 대한 관심도 나타난 겁니다.

[유희수 / 하버드대 4학년]
"(관심에 대해) 전혀 기대하지 못했어요. 한국에서까지 이렇게 반응이 있을 줄 몰랐어요."

미국에서 태어난 류 씨에게 정체성 고민은 풀리지 않는 숙제였습니다.

그러던 중 고향을 찾아 헤매는 심청이가 마치 자신과 같다고 느꼈습니다.

[유희수 / 하버드대 4학년]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니어서 저도 어딘가 모를 고향을 찾고 있었어요. 제 자신이 심청이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죠."

뮤지컬 심청전은 자신의 졸업 작품으로 만들어 3월 학교 무대에 올릴 예정입니다.

연출가로서의 첫 시작입니다.

[유희수 / 하버드대 4학년]
"다양한 이야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특히 미국에서요. 그간 조명되지 않았던 목소리들을 무대에 올리고 싶어요."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강승희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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