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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10%·빵 6% 가격 올라…끝없는 물가 인상
2022-02-04 19:46 뉴스A

소비자 물가가 넉 달 연속 3%대로 상승하며 고공행진 중입니다.

고추장이나, 빵 같은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올라서 서민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콤한 맛의 떡볶이.

야채와 고기를 곁들인 비빔밥.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두 음식 모두 고추장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장 보러 온 소비자가 고추장을 장바구니에 담기를 망설입니다.

[A씨 / 소비자]
"고추장 사러 나와 있는데 조금 전반적으로 그전보다 오른 느낌은 있어요. 조금 더 저렴한 상품들이 있었는데 없어진 것 같아요."

"설 연휴 전 1만 6000원이었던 1kg짜리 고추장이 지금은 1,500원 오른 가격에 팔리고 있는데요.

장류 업계 1·2위 업체가 앞 다퉈 10% 안팎으로 고추장과 된장 가격을 올리는 셈입니다."

고추장 된장 가격이 오르는 것은 재료인 대두·쌀·고추 가격이 뛰었기 때문입니다.

제빵업계 1위 파리바게뜨는 오는 9일부터 66개 빵값을 평균 6.7% 올리고 뚜레쥬르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달걀, 밀가루 가격 상승이 원인입니다.

소비자들의 한숨은 깊어집니다.

[B씨 / 소비자]
"몇 번이나 돌아다니다가 할 수 없이 사는 거지. 필요로 한 것만 사니까. 빵도 너무 비싸서 지금은 못 먹어요."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6% 올라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물가가 넉 달 연속 3%대 상승을 기록한 것은 10년 만입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축산물·과실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개인서비스 가격이 외식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됐습니다.)"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과 공급망 문제로 인해 정부는 당분간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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