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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벽 넘어…‘골프 황제’ 우즈, 명예의 전당에 오르다
2022-03-10 20:03 뉴스A

타이거 우즈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의 백 예순 네번째 회원이 됐습니다.

피부색 차별을 이겨내도록 이끌어준 아버지를 떠올리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이거 우즈의 딸 샘 우즈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아버지를 소개합니다.

[샘 우즈 / 타이거 우즈 딸]
"아버지는 역경을 이겨낸 전사입니다. 그리고 흑인이자 아시아계 골퍼 최초로 메이저 대회를 정복했습니다."

PGA투어 최다승 공동 1위, 메이저 대회 다승 2위 등을 기록하며 세계 골프를 호령한 우즈.

2년전 마흔 다섯 나이로 역대 최연소 명예의 전당 가입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가입 행사가 미뤄지다 오늘 온가족과 함께 영광의 자리에 섰습니다.

수많은 역경을 이겨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우즈 / 미국 골퍼]
"(어릴 적) 어떤 주니어 대회에서는 클럽하우스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제 피부색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뜻깊은 날 가장 그리운 존재는 아버지였습니다.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 대회 참가비를 마련하며 헌신했던 아버지였습니다.

[우즈 / 미국 골퍼]
"지금 이 자리에 계시지 않은 아버지는 제게 꿈과 목표를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아버지 얼 우즈는 2006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긴 재활의 터널을 거친 우즈는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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