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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가 0.7% 못 채웠다”…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2022-03-10 19:22 뉴스A

0.73%포인트, 간발의 차이로 정권 재창출을 이루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눈물의 해단식을 치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나의 부족함을 탓해달라"며 캠프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요.

민주당 지도부는 총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란 넥타이를 멘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당사 해단식에서 캠프 관계자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하며 위로를 건넸습니다.

꽃다발을 받자 겸연쩍게 웃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뭐 진 사람한테 꽃다발을…"

이 후보는 담담하게 마지막 인사말을 꺼냈지만 연설 도중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이 부족해서 패배한 것이지, 여러분은 지지 않았습니다. 이재명이 부족한 0.7%를 못채워서 진 것입니다. 모든 책임은 이 부족한 후보에게 있습니다."

차기 정부의 성공도 기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차기 정부가 국민을 보살피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역사의 흐름에 순응하고,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는 물론 캠프 관계자들이 곳곳에서 울먹이며 해단식 내내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울지 마세요"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5년 짧습니다. 5년 금방 지나갑니다."

해단식 후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총사퇴를 결정했습니다.

비대위원장은 윤호중 원내대표가 맡되 보름 내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당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는데,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 정치 행보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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