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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조 강화” 中 “불편부당” 日 “관계 회복”…윤 당선에 촉각
2022-03-10 19:45 뉴스A

이렇게 당선 5시간 만에 윤 당선인과 통화한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을 통해 입장을 냈습니다.

워싱턴 먼저 연결하고, 대한민국의 20대 대통령 선출에 대한 중국과 일본의 반응도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유승진 특파원, 백악관이 배포했다는 입장 내용을 요약해주시죠.

[리포트]
네, 윤석열 당선인과 통화를 마친 뒤 배포한 백악관의 자료를 보면 미국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은 먼저 인도 태평양의 핵심축인 한미동맹 역할을 두 사람이 확인했다면서 북한 위협에 맞선 긴밀한 공조도 강조했습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북한 위협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절실한데요,

올해 초 북한은 미국이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ICBM 시험 발사와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죠.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에 이어 북한마저 선을 넘는 일이 없도록, 한국의 새 정부와 함께 리스크 관리에 외교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중국 견제에 있어 동맹인 한국의 역할,

나아가 그동안 균열이 우려됐던 한미일 3국 공조를 강화하는데 힘을 모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위해 5월 출범하는 새 정부에게 반도체 분야 등에서 적극 동참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질문2]이번에는 베이징 연결합니다. 사공성근 특파원,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 시절 사드 추가 배치 발언을 한 만큼, 중국은 심기가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정부 반응이 나왔습니까?

중국 정부도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올해 수교 30주년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과 연락을 가졌다는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앞으로 한미동맹 강화를 우려해 한중 관계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한중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자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올해는 한중수교 30주년이기도 합니다."

관변매체 환구시보는 사드 추가 배치 가능성에 대한 윤 당선인의 앞선 발언을 언급했는데요,

"미중 한쪽 편에 서지 않는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견제했습니다.

우리 대선 결과는 오늘 중국인들에게도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습니다.

오전 한때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웨이보에서만 윤 후보의 당선 소식이 4억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사공성근 베이징 특파원

[질문3]네. 일본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 같은데, 김민지 특파원. 일본은 양국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요?

네, 이곳 일본도 5년 만에 이뤄진 한국의 정권교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도 오늘 오전 즉각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건전한 한일관계를 되돌리기 위해 새 대통령과 긴밀하게 의사소통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선거기간 윤석열 후보가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지만 당장 큰 변화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반응도 나옵니다.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부터 반도체 수출 규제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까지 오랜 현안이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여소야대 국회에도 주목하면서 포괄적 협의를 강조하는 윤 당선인의 뜻이 현실적인 벽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도쿄 특파원

영상취재 : 정명환 위진량 박용준
영상편집 : 김문영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기사 더 보러가기
사공성근 기자 402@ichannela.com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기사 더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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