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맞불 차원에서 이르면 내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이 이렇게 속도를 내는 이유, 이재명 대표의 최고위원회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비공개 발언이었다는데 어떤 내용인지 유주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이 이르면 내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등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을 발의합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건희 특검법을 최대한 조속히 발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의원총회에서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한데 이어 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겁니다.

민주당의 속도전에는 지난달 31일 이재명 대표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이 대표가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들이 무혐의 처리되는 것에 대해 "김건희 여사 수사는 너무 안 한다.

이럴거면 나도 (특검을) 받고 다 공정하게 수사하자"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 발언 4일 뒤 조정식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법 추진 운을 띄웠고, 다음 날 비상의원총회에서 당론 추진을 결정했습니다.

한 비이재명계 의원은 "결국 이 대표의 발언과 의중이 특검 당론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 아니겠느냐"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부부 수사에 대한 물타기 정치공세"라며 특검 추진을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