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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막은 추석 배송…발 묶인 택배
2022-09-06 19:34 사회

[앵커]
태풍에 발길이 묶인 건 시민들 뿐만이 아닙니다.

추석을 맞아 물동량이 크게 늘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태풍 때문에 물류 마비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에 있는 동서울 우편집중국.

택배상자들이 물류창고 천장에 닿을 듯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제주로 출발하지 못한 택배상자 1천 7백 개입니다.

어제 오전 물류센터에 도착했지만, 화물선 결항으로 창고에 쌓아두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태풍 때문에 배송지로 출고되지 못한 택배는 우체국에서만 8천 건이 넘습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
"폭우라든지 강풍으로 인해서 우편물 배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집배원과 소포 위탁 배달원들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우체국 외에 다른 택배회사들도 어제 오후부터 태풍 영향권에 속하는 제주와 경남, 전남으로 향하는 택배물 접수와 배송을 일부 중지시켰습니다.

폭우 피해가 컸던 포항과 경주는 접수와 배송을 모두 중지했습니다.

시민들은 배송 지연이 답답합니다.

[제주도 소품샵 관계자]
"못 받긴 했어요, (택배) 여러 개를. 한 세 건 이 정도. 원래는 이제 (물건이) 오긴 왔어야 하죠."

참다 못해 택배기사에게 직접 전화를 하기도 합니다.

[김사성 / 택배기사]
"(고객들이) 직접 담당 구역 기사들한테 전화해서 물건을 옮기는지, 언제쯤 오는지 (묻는) 상황들이 비일비재 하죠."

택배업계는 오늘부터 배송을 점차 정상화하고 있지만, 추석을 앞두고 물동량이 크게 늘고 있어 당분간 배송지연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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