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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참사” vs “금도 넘어”… 英 여왕 조문 홀대 공방
2022-09-20 19:09 정치

[앵커]
대통령은 뉴욕으로 떠났지만, 국내에선 대통령의 영국 여왕 조문 논란이 여전히 뜨겁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장례식 전에 여왕 관 앞이 아닌, 장례식 후 조문록만 작성한 건 외교참사라는 게 야당 주장입니다.

여당은 도를 넘은 공격이라는데요.

한수아 기자 보시고 아는기자와 뭐가 진실인지 따져보겠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을 하지 못한 것을 두고 '외교 참사'라며 몰아세웠습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마크롱 대통령도 운동화 신고 걸어서 조문을 했습니다. 교통 통제를 몰랐다면 무능한 일이고 알았는데도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면 더 큰 외교실패, 외교참사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금도를 넘은 근거 없는 비판"이라며 순방 중인 대한민국 정상에게 예의를 지키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고군분투 애를 쓰시는 외교무대에서의 정상을 그런 식으로 폄하하고 깎아내리는 것은 누워서 침 뱉는 거나 마찬가지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여야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조문 외교마저도 국내 정치적 정쟁 거리로 몰아가는 행태. 바꿔야 될 때가 오지 않았습니까."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조문에는 참석하지 않고 리셉션과 장례식에만 참석한 꼴입니다. 상가집에 가서 조문은 하지 않고 육개장만 먹고 온 것이 아니냐."

대통령실 관계자는 "교통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영국 왕실에서 참배와 조문록 작성을 순연하도록 요청이 있었다"고
재차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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