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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르누아르…이건희 컬렉션 ‘파리의 인연’ 첫선
2022-09-20 19:53 뉴스A

[앵커]
이건희 컬렉션의 새로운 작품들이 내일 공개됩니다.

르누아르와 모네 등 세계적인 명작과 함께 피카소의 도예작품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조현선 기자가 미리 보여드립니다.

[기자]
하늘과 연못이 하나가 된 듯 그 위로 떠다니는 분홍빛 수련.

사랑과 행복의 순간이 담긴 붉은색의 꽃다발.

증권 거래소 직원에서 화가가 된 고갱의 보기 힘든 초기작까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사랑한 모네 등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들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 1488점 중 해외미술품 97점이 내일부터 공개됩니다.

모네의 작품을 제외하곤 모두 처음 공개됩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파리의 인연'.

피카소, 르누아르, 모네 등 19세기 말~20세기 초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인연이 핵심입니다.

[전유신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피카소는 르누아르보다 한참 연배가 어렸지만 뒤늦게 르누아르 작품에 매료되어서 여러가지 측면에서 존경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풍경화의 거장 피사로와 그의 제자 고갱의 그림에선 시장, 풍경이란 공통점이 보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열정적으로 수집했던 피카소의 도예 작품도 대거 전시됩니다.

부엉이 모양의 화병부터 꽃, 사람 얼굴이 새겨진 접시까지.

회화 작품과는 또다른 느낌을 전해줍니다.

피카소는 60대 후반부터 도예의 세계에 열정적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달리의 초현실주의 작품 '켄타우로스 가족'은 피카소의 도자 속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파리에서 작품활동하던 시절 피카소는 같은 스페인 출신의 달리를 후원했던 인연이 있습니다.

소장품의 다양성이 더욱 확장된 이번 이건희 컬렉션은 내년 2월까지 열립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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