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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기자]영국 여왕 ‘조문 결례’ 논란…진실은?
2022-09-20 19:12 정치

[앵커]
아는 기자, 아자 시작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에서 조문 결례를 저질렀던 거냐, 뭐가 진실인지 정치부 조영민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

Q. 윤석열 대통령이 여왕 장례식 전에 조문을 못 하고, 끝난 뒤에 한 게 일단 큰 결례인가요?

바이든 미 대통령은 장례식 전날 여왕의 관이 안치된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조의를 표하고 조문록을 작성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장례식이 끝난 뒤 사원 인근에 마련된 처치하우스에서 따로 조문록을 작성했습니다.

윤 대통령도 당초에는 장례식 전날에 조문을 하려고 했다가 일정이 변경된 건데요.

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영국이 우리를 홀대했거나 아니면 대통령실이 무능한 것 아니냐며 공격을 하고 있는 겁니다.

Q. 그럼 왜 윤 대통령은 장례식 전에 조문을 못했던 건가요? 한국에서 너무 늦게 출발한 건가요?

야당에서는 지각 출발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요.

당초 대통령실에서 공지한 일정대로 출발도, 도착도 이뤄졌습니다.

런던에 도착한 뒤 일정이 변경이 됐는데요.

윤 대통령은 예정대로 런던에 도착했지만 한국 전 참전비 방문과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 일정을 건너뛰고 곧바로 찰스 국왕 리셉션으로 향하게 됩니다.

Q. 늦게 출발한 게 아니면, 런던 도착해서 일정이 꼬인 겁니까?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교통 상황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빴던 겁니다.

리셉션장까지도 빠듯하게 도착했다고 하는데요.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런던 도착 시간은 물론 교통 상황 같은 돌발상황으로 조문을 건너 뛰고 곧바로 리셉션으로 참석하는 안까지도 사전에 영국과 조율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Q.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못 갔어요.

마크롱은 걸어서 갔고, 일왕은 리셉션 끝나고서라도 갔다.

왜 윤 대통령은 안 갔냐는 게 민주당 비판 포인트인 것 같은데요.

걸어서 조문을 가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은 나루히토 일왕 모습인데요.

모두 찰스 국왕 리셉션이 끝난 뒤 곧바로 조문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도 일정을 조율할 수 있지 않았냐고 물어봤는데 영국 왕실과의 조율을 거친 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Q. 그럼 이 조문 결례 논란 어떻게 봐야 하나요? 대통령실이 잘못한 겁니까, 야당이 무리하게 공세를 취하는 겁니까.

여야는 오늘 서로를 향해 영국 정부에 대한 외교적 결례를 했다고 공방을 벌였는데요.

참고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는 오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문 논란에 대해 "영국 방문이 조문이고 국왕과의 만남, 장례식 참석이 조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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