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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찾아가 죽일 거야”…스토킹범 이번엔 잡혔다
2022-09-20 19:24 사회

[앵커]
스토킹 범죄에 대한 각종 대책이 이번에도 쏟아지고 있습니다만, 비슷한 범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헤어진 여성을 살해 협박한 남성이 여성의 집 앞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집 근처에 잠복하고 있다 체포했습니다.

신속한 신고와 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서울의 한 재래시장.

경찰관들이 기다란 진압봉과 방패를 들고, 어디론가 황급히 출동합니다.

그리고는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주변 순찰을 돕니다.

잠시 뒤, 골목길로 들어서는 흰색 SUV 차량.

남성 한 명이 비상등을 켠 채 차에서 내립니다.

반대 편으로 걸어가더니, 갑자기 골목길을 내달립니다.

어젯밤 10시쯤, 헤어진 전 남자친구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여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미리 여성의 집 근처에 출동해 잠복하고 있다가, 남성이 나타나자 긴급 체포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지난 1일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고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남성이 SNS 메시지로 "집으로 찾아가 살해하겠다"고 위협하자, 곧바로 112에 신고한 겁니다.

경찰 조사결과 남성은 130km 떨어진 자신의 집에서 차를 몰고, 여성을 찾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남성에게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160번 넘게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걸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몰고 온 차량을 수색하는 한편, 남성을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협박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스토킹 행위의 상습성이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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