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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에 3번째…멕시코 강진 악몽
2022-09-20 19:51 국제

[앵커]
대만에서 사흘 연속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멕시코에서도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큰 피해를 입혔던 1985년, 그리고 2017년 대지진과 같은 날에 일어나면서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기자]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현장음]
"오 이런! 전부 흔들리네."

주차된 차량도 좌우로 들썩이고, 진동을 견디지 못해 건물 유리창도 떨어져 나갑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후 1시 5분쯤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 지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강진 직후 2시간 동안 여진이 76차례나 이어졌고, 미초아칸주 뿐만 아니라 수도 멕시코시티 등 중서부 지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바네사 토레스 / 멕시코시티 주민]
"나올 때 계단에서부터 흔들림을 느꼈어요. 우리는 7층에 있었거든요."

공교롭게도 어제는 1985년과 2017년 대지진이 발생한 날과 같은 날이었습니다.

특히 5년 전 규모 7.1의 강진으로 138명이 목숨을 잃어 멕시코는 매년 이날 지진 예방 훈련을 해왔는데, 훈련 종료 직후에 진짜 지진을 맞닥뜨린 겁니다.

[실비아 벨트란 / 멕시코시티 주민]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트라우마를 경험했기 때문에 겁에 질려 있었어요."

이번 지진으로 콜리마주에서는 1명이 사망했습니다.

최근 멕시코를 비롯해 대만, 일본 등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국가들에 지진 발생이 잦아지면서

일각에선 대규모 지진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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