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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어닝쇼크’…반도체 빙하기 시작
2022-10-07 19:04 경제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정민입니다.

오늘 뉴스에이는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면서 우리 경제에 찾아온 추운 겨울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기업들 3분기 실적 공개가 시작됐는데요.

첫 타자인 삼성전자 뚜껑을 열어보니 어닝쇼크 수준입니다.

어닝쇼크,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실적이 저조하단 뜻이죠.

작년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31%나 감소했습니다.

물가도 오르고 환율도 오르고 기업도 소비자도 호주머니를 닫으면서 반도체도 안 팔리고 가전도 덜 팔렸습니다.

국가 전체 경상수지마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닝쇼크'였습니다.

3분기 삼성전자의 잠정 매출은 76조 원, 5개 분기 연속 70조 원대 매출로 선전했지만 영업이익이 문제였습니다.

15조 원을 훌쩍 넘었던 작년보다 32% 가까이 쪼그라든 10조 8천억 원으로 시장예상치인 12조 원을 하회 한 겁니다.

삼성전자가 작년 같은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

경기 침체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반도체 수요가 줄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불황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LG전자는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웃지 못했습니다.

영업이익은 가전제품 수요 위축으로 지난 2분기보다 뒷걸음질쳤습니다.

[최인구 / 서울 종로구]
"경기가 어려워서 사실 (가전제품을) 새 걸로 바꾸려고 생각했다가도 일단 한 번 더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김동환 / 경기 수원시]
"새로 나온 좋은 것들은 가격이 너무 높은 편이라 당장 바꿀 계획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8월 경상수지마저 적자로 돌아서며 2년 4개월 만에 최대치인 30억 5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상황.

한국경제의 버팀목이 흔들리는 가운데, 앞으로 전망도 어둡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내년 말까지 세계 경제 침체가 마무리되는 시점을 상당히 길게 보는 상황이라 우리 수출 경기엔 상당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제 전반에 적신호가 켜지자 정부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수출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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