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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62년 쿠바 위기 수준…아마겟돈 위기” 경고
2022-10-07 19:07 국제

[앵커]
글로벌 경제 뿐 아니라 글로벌 안보도 비상상황입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 위협을 두고 1962년 쿠바사태 수준의 위기라며 아마겟돈이란 단어를 언급했습니다.

인류 최후의 전쟁을 뜻하는 단어죠.

실제로 러시아가 핵무기를 전방에 배치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 네 곳의 합병을 묻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부분 동원령과 함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던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지난달 21일)]
"러시아와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입니다. 이것은 허세가 아닙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전술핵이나 생화학 무기를 언급할 때는 농담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러시아군이 상당히 저조한 성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 핵전쟁 직전까지 갔던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래 최고 수준"이라며 "전술 핵무기를 쉽게 사용해버리면 아마겟돈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부서의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방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고, 핵 어뢰 포세이돈을 실은
러시아 잠수함 벨고로드가 북극해에 잠복한 모습도 위성에 포착됐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회원국들에게 러시아가 흑해에서 포세이돈을 실험할 계획이 있다는 첩보도 보냈다고 유럽 언론들이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독일, 프랑스 등 나토 동맹 9개국과 합동훈련을 펼친 미국도 현존하는 세계 최강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제럴드 포드를 처음 전개하며 러시아의 핵 위협에 맞섰습니다.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아마겟돈 발언이 강력한 응징 경고로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포기하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합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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