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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조직, 시청 난입해 총기 난사…최소 20명 사망
2022-10-07 19:43 국제

[앵커]
마약에 빠진 전직 경찰의 어린이집 총기난사 사건으로 태국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멕시코의 시청에서도 마약 조직이 대낮에 총기를 난사해 시장을 포함해 2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멕시코 남부 산 미겔 토톨라판시 시청 건물 벽면이 총알 자국에 벌집이 됐습니다.

권력 다툼을 벌이던 마약 조직이 시청까지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시장과 시장의 아버지를 포함해 최소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멕시코 시민]
"우리는 끔찍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모두 겁에 질렸고 사망자도 많고 동기도 모르지만, 당국이 개입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범으로 추정되는 '테킬레로스' 갱단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환호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만연한 마약 범죄 근절에 나선 뒤 4년 동안 시장만 18명이 숨졌습니다.

시신을 담은 관이 끊임 없이 나오고, 유가족의 눈물은 마를 새 없습니다.

[프라니다 프라완나 / 희생 아이 이모]
"매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이고, 고작 2년 11개월 밖에 안됐습니다."

마약에 취한 전직 경찰관의 총구는 임신 8개월의 교사에게도 향했습니다.

[프라니 스리수탄 / 희생 교사 어머니]
"임신 8개월이었고 여기(어린이집)에서 2년 동안 일했습니다. 숨진 딸은 착하고 쾌활한 사람이었고 모두가 딸을 사랑했습니다."

살아 남은 사람들도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피해 어린이집 선생님]
"그는 총을 재장전 중이었고 저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냥 그에게 간청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족을 포함해 40명 넘게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총기 난사범은 마약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태국 총리는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하고, 조기를 게양하도록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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