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가 조금 전부터 대통령과 만찬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오늘 경쟁자였던 안철수 의원과 만나고 당직에 일부 유승민계를 넣기도 했습니다.

분주했던 여당의 하루,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경쟁했던 김기현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전당대회 이후 닷새 만에 만났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선거과정서 이런저런 논란도 있었지만 큰 틀에서 한식구 한가족이기 때문에…."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당내 경선이니깐요."

다만 안 의원은 김 의원이 제안한 당 과학기술분야특위 위원장 자리는 고사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제대로 민심을 용산에 전달해주시는 역할 해주시면 좋겠다. 어느 정도 저는 다시 힘을 재충전할 시간이 필요하다. "

김 대표는 내일 황교안 전 대표와 오찬을 하고, 천하람 당협위원장과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1차 당직 인선도 발표했습니다.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이철규 의원을 임명했고,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유승민계' 강대식 의원을 발탁했습니다.

'친윤 일색'이라는 지적을 의식한 인사로 보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능력 가진 분을 중심으로 인선하고요. 또 그러면서 대통합 모양에 맞는 인물을 선정하는 것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다만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준석계' 포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뜻을 밝혔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자꾸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분들이 마치 그분들이 마치 정의고, 그분들이 다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는 생각하지는 않고요. "

김 대표는 당연직 최고위원인 정책위의장에는 계파색이 옅은 박대출 송언석 의원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