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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김재원 “저는 반대” / 이재명 사퇴? ‘文 때는 더…’
2023-03-13 19:29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저는 반대" 를 외친 사람, 누구죠?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입니다.

어제 전광훈 목사의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의 헌법 수록에 대해 반대한다고 했는데요.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어제)]
"헌법 정신에 5·18 정신을 헌법에다 넣겠다? 그런다고 전라도 표가 나올 줄 압니까? 김기현 저 미쳤다는 거야, 도대체가."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그건 불가능합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어제)]
"불가능해요? 불가능하죠?"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저도 반대입니다."

Q. 5.18 정신을 헌법에 넣는다는 건 대통령 공약인데요.

맞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2021년 11월)]
"제 원래의 생각이 5·18의 정신이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또 우리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기 때문에 당연히 저는 헌법전문에 헌법이 개정될 때 반드시 올라가야 된다고."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어제)]
"전라도에 대해서 립서비스 한다고 한 거지?"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뭐 표 얻으려면 뭐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들 아닙니까?"

Q. 대통령 공약을 '립서비스'로 폄하한 것으로도 볼 수 있겠네요.

국민의힘은 그동안 호남홀대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죠.

그 결과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은 광주 12%, 전남 11%로 보수정당으로선 역대 최다 득표율을 얻었는데요, 김 최고위원의 이번 발언이 찬물을 끼얹었다는 당내 비판도 있습니다.

해명도 들어볼까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오늘)]
제 개인 의견이니까요. / 지금 개헌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말씀드린 거죠. (Q. 립서비스라는 표현도 있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그냥 덕담을 한거죠. (Q. 조상묘 판다, 이런 말도 하셨잖아요.) 선거운동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런 표현을 쓴 거죠.

Q. 잊을만하면 5.18 논란이 터져나오네요.

논란이 된 부분은 또 있는데요.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어제)]
"내가 200석 만들어 주면요, 당에서 나한테 뭐 해줄래요? (신도들 웃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영웅 칭호를…"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어제)]
"목사님 원하는 거 다 해준다, 이렇게 얘기하라고."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제가 최고위에 가서 보고를 하고 목사님 원하시는 걸 관철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유일 호남 지역구를 둔 이용호 의원은 "민주당 인사들이 '개딸 집회'에 참석해 그들의 요구에 호응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文때는 더? 김남국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을 언급했나보죠?

친명계가 문재인 당대표 시절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사퇴론이 제기되자 반박하며 나온 겁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문재인 대통령님이 당대표를 하면서 1년 동안 이끌었을 때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내부로부터 굉장히 분열이 심했습니다. 뭔가 통합하고 균열을 잡아가는 어떤 그런 리더십을 보였던 것이 아니라…"

Q. 문재인 대표 시절에 그랬었나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네. 당시 친문-비문 갈등이 계속되며 혼란을 겪었죠.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2015년 4월)]
"모두가 최선을 다했지만/ 특히 제가 부족했습니다."

[주승용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2015년 5월)]
"이번 선거 참패는 친노 패권정치에 대한 국민의 경고라는 것이… (선거 패배 후) 그대로 있는 것도 저는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2015년 5월)]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주승용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2015년 5월)]
"정말 치욕적인 생각이 듭니다." (나가버리는)

[유승희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2015년 5월)]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박지원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2015년 10월)]
"이대로 적당하게 넘어가면 내년 총선도 적당하게 패배하게 될 겁니다. 정권교체도 안 됩니다."

[문재인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2015년 12월)]
"저는 요즘 처지가 설악산의 흔들바위…. 이렇게 분열된 모습 / 정말 뭐 가시방석에 있는 거 같습니다."

Q. 이재명 대표는 저 때와 다르다 이게 친명계 논리인가 보네요.

네, 박성준 대변인은 이 대표가 "위기의 민주당을 구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는데요.

친문계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팬덤 정치의 수혜자가 그것을 제어하고 또 자제시키고 그걸 정지시키기 위해서 훨씬 많은 노력을 해야됩니다."

문재인 당시 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탈당하면서 2016년 2선으로 물러났었는데요.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화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보죠. (이번에는)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박소윤PD·정구윤PD
그래픽: 박정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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