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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민들도 “후쿠시마산, 아직은 불안”
2023-03-30 19:13 국제

[앵커]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논란이 되는 건 2011년 원전 사고 때문이죠.

방사능 유출 때문에요.

실제로 당시 55개국이 수입을 규제했었습니다.

지금 일본 사람들은 정작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먹고 있는지 외국은 얼마나 수입을 재개했는지 도쿄 김민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쿄의 한 마트.

히로시마와 구마모토 등 수산물 원산지의 상당수가 남쪽 지역입니다. 

후쿠시마를 포함해 원전 사고 주변 지역 원산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경계심을 드러냅니다.

[곤노/ 후쿠시마 주민]
"(후쿠시마에서) 오염된 생선이 꽤 나오고 있어요. (방류 결정으로) 오염수까지 흘려버리면 바다가 오염되고 생선도 먹을 수 없어요."

현재 우리나라는 후쿠시마현을 비롯해 아오모리현 미야기현 등 간토, 도호쿠 지역 내 8개 현 농·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발생 뒤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폭발, 그로 인한 후쿠시마 앞바다의 오염으로 세계 55개국에서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인근 지역의 농·수산물 수입 규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 영국 등이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을 재개했지만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등 12개 지역은 여전히 규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 여름 이내에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론전도 치열합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한국과 국장급 회의 등을 통해 정중히 설명 중입니다. 지속적으로 투명성 있게 정보를 전달하여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증진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토/ 도쿄도민]
"(오염수 방류로) 방사능이 세계로 확산되고 방사능이 농축된 생선을 다시 사람이 먹게 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게 됩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12년이 지났지만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신은 지금도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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