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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3세, 이례적 포옹…한국의 정원 금상 수상
2023-05-23 19:55 국제

[앵커]
우리 지리산의 야성을 담아낸 정원이 세계 최대 정원 박람회에서 금상을 받았습니다.

아름다움에 감탄한 영국 국왕이, 이례적인 포옹과 함께 찬사를 보냈는데요.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세계 최대 정원 박람회인 첼시 플라워쇼를 찾았습니다.

[현장음]
"황지해 작가를 소개드립니다."

들어서자마자 한복을 입은 황지해 작가와 악수를 나눕니다.

한국의 자연을 담았다는 작품 설명을 들으며 미소 짓더니, 갑자기 정원 안으로 들어섭니다.

예정에 없던 방문에 모두 당황했고, 찰스 3세는 7분 정도나 머물렀습니다.

보는 내내 "훌륭하다"며 감탄을 쏟아내던 찰스 3세는 "안아봐도 되냐"고 묻는 황 작가를 웃으며 포옹했습니다.

영국에서 왕실 인사들이 일반 대중과 악수 이상 접촉을 하는 건 흔하지 않습니다.

'백만 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라는 제목의 황 작가 작품은 산삼과 더덕 등 토종식물과 바위들로 지리산의 야성적인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주요 경쟁 부문 12개 출전작 중 유일한 해외파인 황 작가는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장음]
"금상입니다. 축하합니다!"

첼시 플라워쇼는 1827년 처음 개최된 뒤 190년 넘게 이어지고 있고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생전에 해마다 방문하던 정원 박람회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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