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태양광 돈벌이한 공무원들…윗선 조사한다
2023-06-14 19:13 정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정부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당시 의사결정 라인 전반을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 정부 시절 태양광 복마전 행태가 감사원 조사로 드러나자 이에 더해 대통령실에 직접 감찰을 지시한 겁니다.

전임 정부를 향한 또 다른 칼날이 될까요?

유주은 기자 보도보시고 아는기자로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시절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편승해 벌어진 태양광 사업 비리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감사원의 태양광 비리 감사 결과와 관련해 공직기강비서관실에 당시 태양광 사업 의사결정 라인 전반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감사원 감사와 별개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태양광 정책 전반이 추진된 과정을 들여다보라는 겁니다.

앞서 감사원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무를 하는 공공기관 8곳의 임직원 250여 명이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태양광 사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중에는 태양광 업체의 청탁을 들어준 산업부 과장이 훗날 그 회사 대표가 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감찰 대상으로 적시한 의사 결정 라인과 관련해 "해당 부처 뿐 아니라 해당 부처를 감독하는 기관도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무 부처인 산업부 뿐 아니라 전 정부 청와대 인사까지 감찰이 확대될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감찰 결과에 따라 징계를 요구할 수도 법 위반이 명백하면 수사를 의뢰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이 현직이 아닌 전임 정부의 의사결정 라인을 들여다보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에 대통령실은 "전임 정부 라인을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 태양광 비리 라인을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강 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