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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부 지역서 낙뢰…즉시 실내로 대피해야
2023-06-14 19:26 사회

[앵커]
지난 주말엔 양양에서 낙뢰 때문에 인명사고가 있었는데요,

오늘 오후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낙뢰가 있었습니다.

갑자기 돌변한 날씨로 장대비와 함께 벼락이 떨어진 건데, 이럴 땐 즉시 실내로 대피해야 합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먹구름으로 뒤덮인 하늘에서 굵은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미처 우산을 준비 못한 시민들은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몸을 피합니다.

서울 청계천 수위도 빠르게 올라가면서 출입로가 통제됐습니다.

서울 종로구와 중랑구 등 강북 지역에 장대비가 쏟아진 건 오후 1시 30분쯤.

종로는 한 때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30.6mm를 기록했는데, 기상청은 시간당 30mm 이상이면 '매우 강한 비'로 분류합니다.

기습 폭우에 놀란 시민이 많았습니다.

[채시윤 / 서울 중구]
"앞도 안보였고 바람도 좀 불어가지고 (비가) 저한테 다 쏟아지는 느낌? 우산이 소용이 없었어요."

[고지연 / 제주시]
"제주도에서 놀러왔는데요. 비가 와서 너무 깜짝 놀랐거든요. (날씨를) 계속 확인을 하고다녔는데 어제 오늘은 날씨가 너무 안맞아가지고."

종로구 등은 하늘이 뚫린 듯 비가 쏟아졌지만 강남 3구 등지에서는 강수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좁은 구역에 단시간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린 건데, 최근 한반도 상공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이런 현상이 잦습니다.

종로구 등 일부 지역에선 낙뢰도 감지 됐습니다.

내일도 전국 곳곳에서 이런 소낙성 강우가 예고돼 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대기 (상부와) 하부하고의 온도 차가 굉장히 커지면서 대기가 매우 강한 불안정으로 쌓여 있기 때문에 이런 국지적인 소낙성 강수들이 굉장히 빈번하게 되고요."

전문가들은 번개가 치고 30초 안에 천둥 소리가 들리면 가까운 곳에 낙뢰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만큼, 즉시 실내로 대피해 피해를 줄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강철규 김래범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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