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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윤석열 “보훈 유공자 여러분이 영웅” / 달라진 한덕수 총리?
2023-06-14 19:25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영웅' 누가 한 말일까요?

바로,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오늘 윤 대통령 부부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했는데요.

특히, 오늘 행사엔 민주당 인사들의 논란성 발언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도 참석했습니다.

[현장음]
"대통령님께서 제복의 단추를 채워주시고 보훈을 상징하는 태극기 배지를 왼쪽 옷깃에 달아주시겠습니다."

[현장음]
"경례."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이 나라의 주권자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영웅입니다."

Q. 대통령이 직접 재킷 단추를 채워 드렸네요.

네, 지금 보시는 저 하얀 재킷이 정전 70주년을 맞아 특별히 새로 제작된 '영웅의 제복'인데요.

윤 대통령은 '영웅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정부의 다짐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Q. 김건희 여사 옆에 앉은 분은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전사한 민평기 상사 어머니 윤청자 여사군요?

지난 3월 서해수호의 날에도 만난적이 있는 김 여사와 윤청자 여사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 긴 담소를 나눴다고 합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옆에 앉은 최원일 전 함장에게 '힘든 시기를 보냈을 텐데 어려운 발걸음 했다'며 위로를 건넸는데요.

오늘 오찬에 참석한 전준영 천안함 생존장병 전우회장과 통화를 해봤는데요.

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실 행사 참석이 자칫 정치적으로 오해를 부를 수 있을 것 같아 참석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만큼은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일이 없어야겠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달라진 총리? 한덕수 총리가 달라졌나요?

사흘째 국회 대정부질문이 이어지고 있죠.

한 총리에게는 오늘까지도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질문이 집중됐는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나라도 마시겠다'라고 하는 한덕수 총리의 발언이야말로 괴담 아닙니까?"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진짜 마실 겁니까? 언제 마실 겁니까?"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그러면 혼자 마시세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마실 수 있어요?"

[한덕수 / 국무총리 (그제)]
"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공수를 해올까요?"

[한덕수 / 국무총리 (그제)]
"그렇게 하시죠."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연로하신 분한테 드시게 하면 안 되니까. 총리님 직계 가족하고 드시면 어떻겠습니까?"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혹시 일본 총리도 마실 수 있다고 하신 적 있습니까? 마시겠다고 한 적이 없는데."

[한덕수 / 국무총리 (어제)]
"그런 무식한 무식한 무식한 질문을 하는 분들이."

Q. 마지막엔 격한 발언도 나왔고, 마시라면 마시겠다, 강경한 대응이네요.

네.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 야당이 비판할 때마다 맞서는 새로운 대응 논리를 가져왔습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문재인 정부 때 대통령도 나서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 않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그제)]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저는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아무 문제 없다는 입장인가요?"

[한덕수 / 국무총리 (어제)]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도 발표를 하셨듯이 안전성이 보장된다면 방류가 가능하다."

[윤재갑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총리님 지금 / 무슨 얘기만 나오면 '전 정부가 그렇다' 말씀하시는데…."]

[심상정 / 정의당 의원 (어제)]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 추종 정부예요?"

문재인 정부 때도 비슷한 방침을 정했으니 내로남불 하지 말라고 반박한 겁니다.

Q. 그러다 보니, 야당도 발끈하는 것 같아요.

한 총리는 야당 의원들의 태도까지 지적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다음 문서 보여주시죠. 보시면… 국정원에서 작성된 문건이라고요."

[한덕수 / 국무총리 (오늘)]
"기초적인 것을 말씀을 안 하시고 묻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법을 보십시오. 의원님! 국회법을 좀 보시라고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유감이고 또 총리님께도 유감입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오늘)]
"저도 의원님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입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지금 싸우자고 여기 나왔습니까?"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제가 지금 질문드리고 있고요."

[한덕수 / 국무총리 (그제)]
"항상 의원님은 그러시네요. 답변할 시간을 좀 주셔야죠."

[한덕수 / 국무총리(어제)]
"이번에 간 시찰단들이 다 그런 검토를 했고…"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뭐 발표를 했어요?"

[한덕수 / 국무총리(어제)]
"아니 발표는… 질문을 하셨으면 답변을 좀 들으세요!"]

질문 내용을 지적하거나 불쾌감도 드러냈습니다.

[어기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지금 정부가 추진한 3대 개혁이 뭡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어제)]
"아, 몰라서 물으시는 거군요."

[어기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광화문에 각계각층에서 지금 터져 나오는 목소리 들리십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어제)]
"잘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어기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일본 총리입니까? 일본 총리예요?"

[한덕수 / (어제)]
"아니, 그런 질문이 어디 있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어제)]
"일본총리다, 그거는 정말 굉장히 예의를 벗어나고 모욕적인 얘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흘간의 대정부질문, 강경대응에 나선 총리의 태도는 좀 달라졌을지 모르지만 서로 소리지르고 싸우는 모습은 그대로인 것 같네요. (그대로네)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그래픽: 전성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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