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보궐선거가 이렇게 관심을 받은 적이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 강서구로 여야 지도부가 연휴 내내 몰려가고 있습니다.
여당은 고공전으로 야당은 바닥전으로 맞서고 있는데요.
이제 선거 9일 남았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강서구를 찾았습니다.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재개발 속도를 올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사면 특별복권 다 했는데 그럼 대통령님도 마음에 두고 계신 것 아니겠습니까. 오세훈 시장 얼마 전에 왔다 갔죠. 국토교통부 장관도 원래 우리당 출신이죠."
"부동산 정책은 정부와 지자체가 손발을 잘 맞춰야 한다"며 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건 집권 여당이라고 강조하고 나선 겁니다.
안철수·나경원·권영세 등으로 꾸린 선대위는 대선급입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도 사흘 연속 강서구를 찾았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진교훈 후보가 당선되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 바꿔야만 합니다. 무책임한 무자격자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하거나 지명철회 해야 됩니다."
서울 전 지역 당 관계자들은 3개 조를 짜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강서구 주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전 당원 동원체제를 시행하라"고 지시한 뒤, 정권 실정을 구전 홍보하며 바닥 민심 공략에 나선 겁니다.
강서구 지인들의 이름과 연락처를 당에 제공하는 지인 찾기 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국 선거로 관심이 커지면서 지역 내 선거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TV토론을 거쳐 이번 주말 사전투표가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