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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화 석 달 만에 ‘강상면 종점안’으로 재개
2023-10-05 19:05 경제

[앵커]
정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힌 지 석달 만에 사업 재개 방침을 밝혔습니다.

현 정부가 추진하던 '강상면 종점안'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건데요.

정부는 '강상면 종점안'의 경제성이 더 좋다는 전문가 검증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는데 민주당은 반발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7월)]
"사업 자체를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된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전면 백지화' 방침을 밝힌지 석 달 만에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양서면에 종점을 두는 기존안과 국토부가 추진하던 강상면 종점안의 경제성을 전문가가 분석했더니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졌던 강상면 종점안이 더 낫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강상면 종점안은 사업비가 600억 원 정도 더 들지만 교통량이 하루 6000대, 22%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비용보다 편익이 얼마나 큰지 점수로 환산해보니 0.73대 0.83.

국토부가 추진하던 강상면 종점안의 경제성이 13.7% 높다는 결론입니다.

[박상훈 / 검증업체 이사]
"남쪽에서 올라오는 교통량이 많기 때문에 (강상면 종점안처럼) 내리면 내릴수록 수요가 많아질 겁니다."

민주당은 반발했습니다.

국토부가 2021년 경제성을 최초에 분석했을 때 0.82였던 결과가 이번 분석에서 0.73로 낮아진 게 의문스럽다는 입장입니다.

또 두 안의 종점은 차로 3분 거리에 불과한데, 교통량이 22%나 차이 난다는 결론을 믿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국회가 원하는 제3의 전문가 검증도 맡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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