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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축구, 육탄방어 뚫고 한일전만 남았다
2023-10-05 19:46 2023 아시안게임

[앵커]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결승에서 운명의 한일전을 치릅니다.

육탄전이나 다름없던 경기 끝에 거둔 값진 승리였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부터 몸싸움이 치열합니다.

정강이를 걷어차여 한참을 일어나지 못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의 강한 견제에도 전반 4분, 일찌감치 선제골이 터집니다.

대회 득점 선두 정우영이 동료들의 멋진 콤비플레이를 골로 마무리지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프리킥 골로 동점이 되자 분위기는 뜨거워졌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팔꿈치까지 사용하며 한국의 공세를 막았습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건 또 정우영이었습니다.

상대의 수비 실수를 끈질기게 쫓은 끝에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이후 상대의 공세는 더 격해집니다.

집중 견제를 받는 이강인.

턱 부분을 가격당하고 한참 동안 고통을 호소합니다.

또 한 번 위험한 플레이로 조영욱이 쓰러지자 황선홍 감독이 강하게 항의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의 과격한 플레이는 결국 대가를 치렀습니다.

이강인의 턱을 가격했던 부리예프는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습니다.

대표팀이 2-1 승리를 거뒀지만 팬들은 분노했습니다.

온라인에선 2015년 태국 킹스컵 때 경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당시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우리 선수의 얼굴을 가격했던 이 장면을 놓고, 외신에선 '살인 미수나 다름없는 행위'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대표팀은 이제 숙명의 한일전을 치릅니다.

[정우영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
"여기 올 때 오로지 한 목표만 가지고, 마지막 한 경기 한일전 남았는데 잘 준비하고 좋은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표팀은 지난 대회에서도 결승에서 일본을 꺾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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