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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 53층 화재…입주민 150여 명 대피
2023-10-05 19:19 사회

[앵커]
서울 강남의 주상복합건물 타워팰리스에서 오늘 오전, 불이 났습니다. 

건물 53층에서 시작된 불에, 입주민 1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고층 건물 상층부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창밖으로 다른 건물들이 훤히 내려다보일 정도의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에 나섭니다.

에어컨 실외기에서 시작된 불로 건물 한쪽이 모두 시커멓게 타버렸습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 오전 10시 57분쯤.

69층짜리 타워팰리스에서 불이 난 곳은 53층입니다.

소방당국은 100여 명을 투입해 약 40분 만에 불을 껐고 인명피해도 없었습니다.

50층이 넘는 고층에서 불이 났지만, 소방 구조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소방대원이 빠르게 현장에 도착한 겁니다.

소방 구조용 엘리베이터는 소방 활동에 적합하게 만들어졌고, 응급 상황 시 소방관들만 이용할 수 있는 승강기입니다.

50층 이상 초고층 빌딩의 경우 30층마다 피난안전구역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입주민 150여 명은 대피 방송을 듣고 황급히 건물을 빠져나왔습니다.

[입주민]
"지하에 있다가 방송 나오길래 정문 밖으로. 화재 났다고, 대피하라고. 5~10분 간격으로 나온 것 같은데. 밖에 다 모여있었지 사람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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