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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 쇼크 구한 ‘달콤한 구급약’…목숨 살린 경찰관들
2023-10-05 19:24 사회

[앵커]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으면 무엇보다 빠른 대처가 중요한데요.

쓰러진 시민을 보고 콜라, 또 사탕을 먹여 목숨을 살린 경찰관들이 화제입니다.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길가에 쓰러진 남성.

시민이 경찰관에게 음료수를 건네주고 다른 경찰관은 어디론가 뛰어갑니다.

잠시후 돌아온 경찰관 손엔 빨대와 숟가락이 들려있습니다.

숟가락으로 남성에게 음료를 떠먹이자, 남성은 정신을 차린듯 자리에 앉습니다.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걸 확인하고 응급조치에 나선 겁니다.

[최하영 / 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 순경]
"저혈당 왔다고 지금 아예 움직이지를 못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다른 직원(경찰)분한테 말씀드려서 콜라를 구하러 가셨고."

편의점으로 달려간 경찰관이 사탕을 찾습니다.

[현장음]
"알사탕, (알사탕) 어디, 어디 있어요. 알사탕. 알사탕."

서둘러 계산을 마치고는 다시 뛰어갑니다. 

60대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저혈당 쇼크를 확인하곤 마트로 달려가 사탕을 사온 겁니다.

[현장음]
"사탕 하나 드세요. 먹어야 됩니다. 먹어야 됩니다."

경찰관들의 빠른 대처로 시민들이 위기를 넘겼습니다.

비틀대며 달리던 차량, 도로변 가드레일을 들이받더니 중앙분리대를 여러번 들이받고서야 멈춥니다.

비상등을 켠 채 뒤따라오던 119차량이 앞에 멈춰서고 소방대원들이 나와 운전자를 살핍니다.

[현장음]
"브레이크가 안 됐어요? (아니요) 일단 내려 보세요."

다른 대원은 뒤에 오던 차량들을 수신호로 통제합니다.

운전자는 저혈당 쇼크가 온 상태였는데 마침 출장중이었던 소방대원들이 차량을 발견하고 긴급 구조에 나선 겁니다.

운전자는 병원에 이송됐고 생명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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