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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덮친 대형 화물차…2명 숨져
2023-10-05 19:16 사회

[앵커]
사건 사고 소식입니다.

내리막길을 달리던 화물차가 조립식 건물을 들이받고, 하천으로 추락했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강경모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빠른 속도로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대형 화물차.

건물 측면을 들이받고 휘청대다 맞은 편 건물을 그대로 뚫고 지나갑니다.

짐칸에서 쏟아진 석회가루가 뒤덮이며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목격자]
"갑작스럽게 건물을 들이받고 또 초소가 있었는데 거기를 들이받고, 하얀 석회가루가 막 날리고 건물 파편도 막 날아다니고"

사고가 난 건 오전 11시 쯤.

석회가루를 싣고 가던 15톤 탑차가 조립식 건물을 들이받은 뒤 2미터 아래 하천으로 추락했습니다.

하천에는 석회가루를 뒤집어쓴 화물 트럭이 방치돼 있는데요.

바로 옆에는 부서진 건물 잔해도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 조립식 건물은 정선군청 교통통제 사무실로 사용되던 곳으로, 당시 정선군교통사업소 소속 직원 3명이 있었습니다.

20대 직원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사고 충격에 하천으로 떨어져 실종됐던 30대 직원도 2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다른 30대 직원과 60대 탑차 운전자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는 경사가 심해 15톤 이상 화물트럭은 통행할 수 없는 곳입니다.

[경찰 관계자]
"완전 비탈길은 아니고 그래도 많이 내리막 길이죠. 브레이크를 밟아도 무거우니까 밀려 내려가는 거 있잖아요. 잘 안 듣는 거 그런식으로 된 거 같아요."

경찰은 운전자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탑차가 해당 구간을 왜 운행했는지, 과속이나 과적을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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