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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논란에 한류 제친 일류…산업계 타격
2017-01-21 19:40 뉴스A
사드 논란 탓에 중국에서는 요즘 한국 대신 일본, 그러니까 한류 대신 일류가 인기라고 합니다.

이 영향이 자동차나 관광산업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박선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장기를 찢거나 불태우고 일본산 자동차를 부수는 중국인들. 불과 5년 전 중국에선 센카쿠 영토분쟁으로 반일 시위가 거셌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한류를 위협할 정도로 '일류'가 돌풍입니다. 사드 배치 갈등으로 한류가 주춤한 틈에 벌어진 변화입니다.

지난해 말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은 개봉 첫날 270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 영화관람객]
"이 영화(너의 이름은)는 중국 박스오피스에서도 무조건 1등할 거에요. 너무너무 재밌어요, 다시 보고 싶어요. 3분6초~14초

이같은 추세는 자동차와 관광산업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은 '일본 자동차 업계의 무덤'으로 불렸지만 지난해 혼다와 닛산은 전년대비 두자릿수 신장을 했습니다. 한국자동차가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친 것과 대비 됩니다.

일본을 찾은 중국 관광객도 전년대비 무려 27.6% 증가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일본 오사카 관광중)]
"상해에서 왔어요. 조개가 신선하고 맛있다고 들어서요."

상대적으로 우리 관광업계는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관광업계 관계자]
"(방일 중국 관광객이) 센카쿠 영향으로 주춤했는데 (요즘은) 중국 쪽에서 제법 유치를 많이 하고 있어요. (방한 중국 관광객은) 사드와 관련된 게 없었다면 이것보단 더 늘었겠죠."

중국의 사드 보복과 일본과의 소녀상 갈등 등 외교 이슈에 치여 한류마저 길을 잃고있습니다.

채널A뉴스 박선희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윤
그래픽: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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