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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에 사드까지…유커 끊겨 우는 시장
2017-01-21 19:37 뉴스A
발 디딜 틈 없이 북적대던 서울 마장동 축산물 시장이 요즘 썰렁합니다. 50여년 역사상 가장 추운 겨울인데요.

김영란법의 직격탄을 맞은 데다 중국인 관광객들까지 발길을 끊어 설 특수는 옛말이 됐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정육식당 등이 3천 곳 넘게 밀집한 마장동 축산물 시장 골목이 설 연휴를 앞둔 주말에도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입니다."

김영란법 시행 영향으로 십만 원을 훌쩍 넘는 한우 선물세트 수요가 사라졌기 때문. 가격이 5만원 이하인 '김영란법 선물세트'를 내놓은 곳도 있지만 판매가 신통치 않습니다.

[조성준 / 상인]
"(작년에 비해) 3분의 1도 안 돼요 선물세트 팔리는 게. 5만 원 하려면 국거리 두 근 들어가는 건데… ."

그나마 매출을 올려줬던 중국 관광객들 방문도 크게 줄었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중국 손님들의 발길이 끊겼다는 겁니다.

[문부기 / 상인]
"중국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많이 줄었어요. 한 달 전만 해도 저하고 이야기하고 가는 손님만 해도 수십 명이 됐거든요. 지금은 한두 명도 없을 때도 있어요."

경기불황과 김영란법 시행, 중국인 관광객 급감까지 삼중고에 직면한 마장동 상인들이 우울한 명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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