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채널A단독]“세 정거장 전부터 불꽃 튀었다”
2017-01-23 08:03 사회

문제는 사고 이후 대응입니다.

화재는 잠실새내역에서 진압됐지만 세 정거장 전인 강변역에서부터 이미 불꽃이 튀는 것을 목겼했단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뒤 기관사의 안내방송을 놓고도 부실 대응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김남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메트로는 기관사가 처음부터 화재 발생 사실을 파악하고 대처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
"잠실(새내역)역 들어오면서 불꽃이 많이 일어나서 다 인지를 하셨죠. 기관사분이"

하지만 승객들의 증언은 달랐습니다.

잠실새내역에 도착하기 세 정거장 전인 강변역에서부터 이미 굉음과 함께 불꽃이 튀는 것을 봤다는 겁니다.

[A 씨 / 승객]
"강변역에 와서 아주 굉음이 나면서 불빛이 바짝 났었거든요. 중간 정도 오니까 또 한 번 폭발음이 나더라고요."

하지만 당시 기관사는 단순 '전기 결함' 이라는 안내방송 한 차례만 하고 열차를 그대로 운행했습니다.

불꽃이 일고 2차례 폭발음이 들릴 때까지 기관사는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대피과정에서도 미숙함이 있었습니다.

승객들은 화재 발생 후 신속한 대처 없이 "기다리라"는 방송만 들었다고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B 씨 / 승객]
"처음에는 별거 아니니까 그냥 앉아계시라고 그러다가 이제 연기가 확 나니까 얼른 대피하라"

화재로 연기가 나는데도 전철 문이 열리지 않아 직접 문을 열고 나온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메트로 측은 성급한 일부 승객들의 이야기라며 문은 정상 작동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
"1, 2분 사이에 못 견디셨던 분이 일부가 임의로 문을 열고 나가셨다고"

하지만 불안에 떨었던 시민 중 일부는 직접 소화기로 불을 끄기까지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희정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