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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공포통치에 평양 지하서클 급증
2017-02-21 19:26 뉴스A

김정남 피살 소식이 북한에서도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휴대전화를 통해 평양에서 입소문이 돌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학생들의 지하서클 활동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대북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조아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북한 기관지, 노동신문을 보며 삼삼오오 모여있는 북한 대학생들.

[조선중앙TV(지난해 10월)]
"지금 박근혜 역도가 그 어디 한눈을 팔 새가 있습니까 남조선 사회가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데다가…"

체계적인 사상교육을 받으며 자라온 북한 대학생들이지만, 최근 균열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양 유수의 대학을 중심으로 은밀한 지하서클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

북한 당국의 도청을 피해 평양 시내 고급 음식점의 방을 빌려 소규모로 이루어지는데, 한국 방송도 청취하며 '남조선 토론회'를 개최하고 개혁개방을 외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장마당 세대로서 신흥 부자의 자녀들이 돈으로 김일성종합대학이나 김책 종합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자본주의 식으로 돼야된다.' 이런 이념적 스펙트럼을 동경하기 때문에…"

김정은의 공포통치가 심화되면서 지금은 지하서클이 1개 대학에 수십개 정도로 크게 늘어난 상황.

김정남의 피살 소식이 SNS를 통해 평양 내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엘리트 사회에도 적지 않은 동요를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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