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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웨덴 뒤집어 놓고 “언론 탓” 억지
2017-02-21 20:05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줄곧 전 세계가 시끌시끌한데요,

이번에는 말 한마디로 스웨덴을 발칵 뒤집어놨습니다.

문제가 되자 이번에도 언론을 탓했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지자들 앞에선 트럼프가 반이민 정책을 홍보하다 뜬금없이 스웨덴을 물고 늘어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젯밤 스웨덴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보세요. 누가 스웨덴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믿겠어요. 난민을 받아들이면서 문제에 봉착한 겁니다."

난민을 받아들이는 바람에 밤사이 스웨덴에 테러라도 난 것처럼 이야기 했지만 스웨덴에는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발언이 전해지자 스웨덴이 발끈했습니다. 총리까지 나서 트럼프를 비난했습니다.

[스테판 로프벤/스웨덴 총리]
"저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트럼프의) 스웨덴 관련 발언에 놀랐습니다. 우리 같은 정치인은 사실대로 이야기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왜 이런 발언을 했는지 미국 정부에 공식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트럼프는 죄 없는 언론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트위터에 "가짜 뉴스 미디어들은 스웨덴의 대규모 이민정책이 잘 작동하는 것처럼 말하려 한다"며 언론이 하지도 않은 말을 거론했습니다.

실제로는 트럼프가 즐겨보는 폭스 뉴스에 스웨덴 영화감독이 출연해 "이민자 탓에 범죄가 늘었다"는 주장을 듣고
이야기한 것이었습니다.

트럼프가 취임 한 달만에 궁지에 몰리면서 극단적으로 편을 가르는 과정에 어이 없는 실수가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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