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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리정철 北 추방…무비자 협정 파기
2017-03-02 19:27 뉴스A

이제부터는 김정남 피살사건 속보 전해드립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과 맺은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파기하기로 했습니다.

암살 용의자로 체포한 리정철은 증거를 찾지 못해 북한으로 추방할 계획입니다

강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당국이 공항에서 독극물 VX를 이용해 김정남을 암살한 배후로 지목된 북한에게 초강수를 뒀습니다.

오는 6일부터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북한 사람들은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며 무비자 협정 파기를 공식 선언한 겁니다. 협정 파기 선언은 1973년 두 나라가 국교를 수립한 이후 외교관계가 공식적으로 후퇴하는 것을 의미 합니다.

북한은 당장 현지에서 일하는 1천여 명의 노동자 체류 문제부터 고무 등 주요 교역품 수입까지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현지에서는 이미 자국 대사를 소환한 말레이 당국이 강철 북한 대사를 추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의 유일한 북한 국적 구금자인 리정철이 내일 풀려나 북한으로 추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범행 당일 리정철이 직접 범행에 가담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지만, 리정철의 석방을 요구한 북한 특사단의 압박이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본 방송]
"(리정철의) 증거가 불충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소할 수 없다면 추방 처분을 내릴 생각으로 알려집니다."

이에 대한 북한은 조금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이 정치적 위기 상황에 몰린 남한의 음모라며 김정남의 시신을 조속히 인계할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강신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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