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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반대 목소리 격화…입학식도 파행
2017-03-03 15:50 뉴스A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문명고에선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로 입학식이 제대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연구학교 지정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입학식이 열려야 할 강당에서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단 학생과 학부모 2백여 명이 구호를 외칩니다. 강당 입구를 막아서는 학교 측과 학부모들 사이에 충돌도 벌어집니다.

"연구학교 지정 철회를 주장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학교측은 이곳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입학식을 중단했습니다."

학부모 2명은 아이들을 전학시키겠다며 교장에게 교복을 반납합니다. 문명고 입학을 포기하고 전학 또는 자퇴를 신청한 학생은 현재까지 4명. 국정교과서 수업을 거부한 역사교사 대신 채용한 기간제 교사 1명도 수업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결국 한국사 국정교과서 배부를 연기했습니다.

[김태동 / 문명고 교장]
"교과서 배포 날짜는 아직 모릅니다. 주교재가 국정교과서지만 두개를 비교하기때문에 앞부분 진도가 검정만 필요하면 검정만 할 수도…"

문명고 학부모 대책위는 경북 교육청을 상대로 '연구학교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김건영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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