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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도 가짜뉴스·네거티브 ‘비상’
2017-04-20 19:29 국제

사흘 후, 프랑스에서 대선 1차 투표가 열리는데요.

프랑스 대선판도 각 후보를 비방하는 가짜 뉴스가 판치면서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선 투표에 오를 두 명을 뽑는 1차 투표일을 사흘 앞두고 프랑스 대선 후보 지지율은 1위부터 4위까지 초박빙입니다.

게다가 유권자 3명 중 1명은 누구를 찍을지 마음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판세가 지속되면서 프랑스 대선에서도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프랑스 24 보도]
"기사에 따르면 마크롱 후보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막대한 재정 지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진짜인 것 같지만 가짜뉴스입니다."

뿐만 아니라 '월가 이익을 대변하는 미국 요원', '알카에다가 지지한 후보'란 가짜 뉴스도 속출했습니다.

르펜 후보는 '대마초가 캠프 자금줄'이란 유언비어에, 멜랑숑 후보는 '2천 만원짜리 고급시계를 찼다'는 가짜뉴스에 시달렸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최근 한 러시아 매체가 "피용 후보가 여론조사 선두에 다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며 실제로는 르펜과 마크롱이 선두를 다투고 있지만 가짜 뉴스로 여론몰이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1월 가짜 뉴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구글과 페이스북, 그리고 프랑스 유력 언론들과 협력해 사실 확인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페이스북 계정 폐쇄 등 각종 처방을 도입하고 있지만 독버섯 처럼 자라나는 가짜뉴스 근절의 길은 멀게만 보입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박진수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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