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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 미사일 대비 방어시스템 점검
2017-04-20 19:52 국제

북한의 미사일기술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 다가오면서 미국은 방어시스템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미국 정부는 요격을 자신하고 있지만, 의구심을 갖는 시각도 있는데요.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이 미국 방어시스템의 특징과 허점을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이 개발 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을 동창리에서 발사하면 미국 서부 LA까지 20분 만에 도달합니다.

미국은 이 미사일을 4단계로 요격할 수 있는 방어체계를 갖고 있는데요.

먼저 상승단계에서는 바다의 사드로 불리는 SM-3로 요격할 수 있습니다.

지상에서 2000Km가 넘는 우주를 비행할 때는 GMD 프로그램으로 막습니다.

여기서도 실패하면 150㎞의 고도에서 사드가, 최종적으로는 본토에 닿기 직전에는 패트리엇 3가 요격하는 방식입니다.

그 중에서도 5000억 원을 들여 개발해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36대를 배치한 GMD가 핵심으로 꼽힙니다.

미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3년 만에 미사일 요격 실험을 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오는 25일 ICBM 시험발사를 포함한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미 국방부는 요격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미 공화당 상원의원] 
내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다면 요격할 수 있습니까?

[로리 로빈슨 / 미국 북부사령관]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과거 9차례 가상 요격실험에서 6차례나 실패한 만큼 GMD의 성능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시각도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 정부가 요격실험에서 우려들을 불식시키지 못할 경우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공포와 군에 대한 불신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박정훈 특파원 sunshade@donga.com
영상편집 : 김태균
그래픽 :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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