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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자세로 ‘바늘구멍 뚫은’ 장애인 취업
2017-04-20 20:02 사회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편견과 싸워야 하는 장애인 청년들은 취업시장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자세로 좁은 취업문을 뚫은 장애인들을 박지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차량 외부를 구석구석 닦고 바퀴 휠과 내부 얼룩까지 벗겨냅니다.

주유까지 척척 해내는 사람들은 청년 장애인 근로자들.

[스탠드업]
“이 주유소에 일하는 11명 중 7명은 장애인인데요, 손 세차 서비스가 꼼꼼하다는 소문을 타고 주유소를 찾는 고객들도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 1년 넘게 일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습니다.

[오충훈 / 지적장애 3급]
"제가 돈을 번다는 게 제일 보람찬 것 같아요. (부모님도) 좋아하세요. 제가 나와서 일하는 걸 좋아하세요."

[김지웅 / ○○주유소 대표]
"몸이 불편한 게 아니라 이해도가 떨어질 뿐이지 성실한 면에선 오히려 (비장애인보다 낫습니다.)"

쉴 새 없이 전화 응대하는 텔레마케터들도 모두 장애인입니다.

취업 과정에서 숱한 좌절을 겪고서야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한현정 / 시각장애 1급]
"출퇴근 상 어려움 없는지 물어보시고는 불합격 통보를 많이 받았거든요. 안 보인다는 그것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도…."

청년 장애인 고용률은 전체 고용률을 훨씬 밑도는 30% 정도에 불과합니다.

[임동열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취업지원담당]
"경제활동을 안 하신 분들도 상당수 계셔서 처음에 본인들이 사회로 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진취적인 자세로 좁은 취업문을 뚫은 장애인들이 편견을 바꾸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박연수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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